3월 29일(수) 서울시 성북구 주한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열린 ‘한국-덴마크 병원 네트워크 출범 세미나’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양국 병원들 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됐으며, 현재 한국과 덴마크의 총 8개 병원이 가입했다
서울--(뉴스와이어)--서울 성북구 소재 주한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대사관 주최로 ‘한국-덴마크 병원 네트워크’ 출범을 알리는 세미나가 3월 29일(수) 개최됐다.
한국-덴마크 병원 네트워크는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주요 종합병원, 덴마크 보건부, 덴마크 외교부, 덴마크 보건산업진흥원 간의 국제 협력체로, 양국 주요 병원과 보건기관 간 교류와 협력 관계 강화, 지식 공유 등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가입 병원은 총 8곳으로, 한국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국립건강보험 일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참여한다. 덴마크에서는 올보르(Aalborg) 대학병원, 오르후스(Aarhus) 대학병원, 코펜하겐 릭스 왕립 대학병원(Rigshospitalet)이 가입했다. 향후 더 많은 병원과 헬스케어 기업들도 가입할 수 있도록 점차 네트워크가 확대될 예정이다.
네트워크 출범을 알린 29일(수) 세미나는 양국의 스마트 병원 솔루션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세미나는 총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으며, 첫 세션에서는 덴마크 보건산업진흥원이 덴마크 주요 병원들의 디지털화 및 스마트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슈퍼 병원 프로젝트(Super Hospital Project)’를 소개했다.
이어진 세션은 양국의 참여 병원들 및 덴마크의 헬스케어 기술 솔루션 소개로 진행됐다. 솔루션 중에는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 보건의료 로봇, 원격 의료 등 양국 병원 간 실질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가 활발히 논의됐다.
병원 네트워크를 기획한 대사관 이재미 선임 상무관은 “현재 양국은 주요 병원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과 질을 높이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네트워크는 선도적인 의료 모델 개발을 위한 상호 지식 교류 및 협업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국 국민 모두가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효과성이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 소개된 덴마크의 슈퍼 병원 프로젝트는 덴마크 16개 주요 의료기관에 대한 스마트 의료기술 및 인프라 구축 투자 사업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입원 일수와 재입원 감소, 외래진료 개선, 지속 가능성 확대라는 목적 하에 2021년부터 진행 중이다. 한국 보건복지부 역시 2020년부터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지원사업’을 통해 ICT 기술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양국 보건 당국 및 산업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윤희성 한림대학교 의료원 상임이사, 김성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 등 네트워크 참여 국내 병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덴마크에서는 스벤 사케어 보건부 차관, 야콥 스코홉 닐슨 보건산업진흥원 대표 등 보건 당국과 덴마크 보건 산업 관계자가 온라인 상으로 참석했다.
주한덴마크대사관 소개
주한덴마크대사관(대사 아이너 옌센)은 한국에 주재하는 덴마크 외교사절단의 공관이다. 양국은 1959년 3월 11일에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며, 대사관의 주요 업무로는 △한국 정부와의 외교·교섭 △수출·통상 진흥 △덴마크 외교 정책 및 문화 홍보 △한국 거주 덴마크 국민의 보호·여권 발급 △덴마크 기업의 한국 진출 지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