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삼성전자가 국내 ‘이음 5G(5G 특화망)’ 전용 장비를 출시해 이음 5G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고 발표했다.
‘이음 5G’는 이동통신 사업자 외 일반 기업에서도 직접 5G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4.7GHz와 28GHz를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해 상용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이음 5G 전용 장비는 라디오 기지국과 ‘콤팩트 매크로(Compact Macro)’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이음 5G 전용주파수인 4.7GHz와 28GHz 대역을 모두 지원한다. 또 전용 장비에 4.7GHz와 28GHz 대역을 이중 연결해 동시에 지원하는 NR-DC (New Radio Dual Connectivity)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특화망 사용 기업체는 주파수 활용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 이음 5G 장비는 데이터 업로드 요구가 큰 기업 전용서비스 구현을 위해 일반적인 통신망과 비교해 약 20%에서 40%로 2배 확대된 주파수 업로드 비중을 업로드에 할당하도록 특화됐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이음 5G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체는 넓은 업로드 대역을 활용해 공장, 오피스, SOC 시설 등에서 디바이스가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나 서버로 올리는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고해상도 영상 업로드가 가능해져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생산공정 내 불량품을 검출하는 작업과 현장 담당자가 CCTV 관제탑과 증강현실(AR)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등의 기업 전용 서비스 활성화에도 유리해진다.
또 삼성전자는 5G 특화망 전용 콤팩트 코어(Compact Core)를 보유해 이음 5G 전용 기지국과 함께 단대단(End-to-end) 특화망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21년 10월부터 수원 내 오픈 테스트 랩을 운영해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이 특화망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함께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R 원격 협업, IoT 센서 모니터링, CCTV 관제 등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특화망 에코시스템 구축을 지속 추진 중이다.
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력해 2021년 12월 NIA 판교 거점에 이음 5G 전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특화망 전용 단말을 개발 중인 중소업체 및 서비스·콘텐츠 개발업체들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장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B2B·B2G 그룹 상무는 “삼성전자의 이음 5G 전용 장비는 회사의 5G 기술력과 기업용 5G 서비스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결합한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국내 업체들과 함께 SOC 시설, 공장, 교육시설, 공원, 콘서트장 등에서 이음 5G망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발굴해 국내 이음 5G의 상용을 확대하고 공공의 이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도 기업 전용 5G 특화망을 구축하고 시장마다 현지 상황에 적합한 차별화된 상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