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삼성전자가 차세대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자원관리)* 시스템인 ‘N-ERP’를 구축해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등장과 융·복합화 등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를 지원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최신 기술의 전문 ERP 솔루션 패키지를 기반으로 30개월간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동/서남아, 중국 법인에서 우선 적용됐고 내년 1월까지 전 세계 법인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N-ERP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시스템 성능 향상 △D2C(Direct to Consumer) 등 새로운 비즈니스 대응을 위해 유연한 아키텍처/프로세스 구축 △인공지능을 통한 업무 의사결정 지원과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광학적 문자 판독)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 등 신기술 도입을 특징으로 한다.
N-ERP는 데이터 처리와 분석 속도 향상을 위해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In-Memory Database)’ 시스템을 적용했고, 대용량 하드웨어를 병렬 연결 추가해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급속한 데이터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최근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른 대량의 소비자 주문 현황과 전체 공급망(Supply Chain)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고,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세한 경영 시뮬레이션도 가능해 임직원들이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미래 경영 환경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프로세스도 효율화했다.
사내외 시스템 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내외부 조직 전체의 협업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했고 클라우드 기반의 전문 솔루션을 도입해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문자를 인식할 수 있는 OCR, 채팅을 통해 업무 처리를 돕는 챗봇 등의 프로세스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해 임직원들이 더 편하게 시스템을 사용하며 핵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문성우 경영혁신센터장(전무)은 “최신 기술 기반 ERP 시스템 구축은 글로벌 기업 중에서 선도적인 사례”라며 “N-ERP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혁신을 받쳐줄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RP: 기업의 물적, 재무적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경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